'멀티플레이어' 고요한, 상주전 FC서울의 유일한 수확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입력 2017. 6. 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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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고요한이 전반에는 중원에서, 후반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고요한은 2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다.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계속 맞붙는 조영철을 잘 묶어내면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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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제공

[스포츠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김종민 기자] FC서울의 고요한이 전반에는 중원에서, 후반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고요한은 2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다.

팀은 비록 1-2로 역전패,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그의 활약만큼은 칭찬받을 만했다.

전반전에 서울은 지난 대구전에서 보여준 답답한 경기력을 되풀이했다. 그라운드가 젖은 탓도 있었지만 크로스나 슈팅이 모두 약간씩 부정확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좁은 지역을 돌파하면서 계속 기회를 만들어낸 고요한이 중심에 있었다.

팀의 공격을 주도한 고요한은 결국 자신의 발끝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중원에서 공 줄 곳을 찾던 고요한은 페널티 박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석현의 발밑에 떨어지는 절묘한 로빙패스를 연결했다. 고요한의 시야와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석현도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고요한은 미드필더가 아닌 이규로가 빠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메웠다.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계속 맞붙는 조영철을 잘 묶어내면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 40분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고요한은 절묘한 침투패스로 데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데얀의 슈팅이 양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요한의 발끝에서 골이 나올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후 서울은 후반 45분 김호남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패했고, 이날 고요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그러나 이날 고요한이 보여준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와 베테랑다운 활약은 서울이 이날 충격패 속에서 건진 유일한 수확이었다. 무더운 여름, 체력 부담이 갈수록 더해지는 상황에서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은 서울에 비타민같은 역할을 계속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패배한 서울은 지난 대구FC전 무승부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승점22점(5승7무4패)으로 6위 수원삼성(승점24점)과의 격차를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kjm303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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