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로 떠나는 K리거들..고별전도 '4인4색'

2017. 6. 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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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K리거 4명이 각각 소속팀에서 나란히 고별전을 치렀다.

한동안 거센 '황사 머니'를 앞세워 K리거를 대거 영입했던 중국에 이어 일본이 톱클래스의 K리거들을 데려가는 '큰 손'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가 올해부터 자국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선수 출전을 3명을 제한하는 등 과거와 달리 폐쇄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여름이적시장 들어 일본 J리그가 K리거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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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보경, 성남 황의조, 울산 정승현, 제주 마르셀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가 24~25일 K리그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4명 모두 일본 J리그 구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 | 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김보경·정승현, 홈경기서 팬들에 작별인사 황의조·마르셀로도 골·도움으로 유종의 미

24∼25일 K리거 4명이 각각 소속팀에서 나란히 고별전을 치렀다. 4명 모두 새로운 행선지는 일본이다. 한동안 거센 ‘황사 머니’를 앞세워 K리거를 대거 영입했던 중국에 이어 일본이 톱클래스의 K리거들을 데려가는 ‘큰 손’으로 등장하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28·전북현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패스 마스터’ 김보경은 1년 6개월 만에 일본무대로 복귀해 가시와 레이솔에 몸담는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에게 가시와는 일본무대 3번째 팀이다.

24일에는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던 황의조(25·성남FC), 클래식(1부리그)의 정승현(23·울산현대)과 마르셀로(32·제주 유나이티드)가 각각 K리그 마지막 무대에 섰다.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는 황의조는 경남FC와의 고별전에서 선제골을 뽑는 등 모처럼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자신의 첫 해외 진출을 자축하면서 성남 팬들에게 이별 선물을 건넸고, 성남은 경남과 1-1로 비겼다.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출신으로 2013년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는 자신의 오랜 소망인 해외 진출의 첫 무대로 일본을 택했다. 그는 2015년 클래식 득점랭킹 3위에 오르며 A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K리그를 이끌 영건으로 주목받아온 공격수다.

올림픽대표팀 출신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평가받아온 정승현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1-2 패) 후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그동안 나를 키워주신 구단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승현은 사간 도스 유니폼을 입고 다음달부터 J리그를 누빈다. 제주의 ‘모범용병’ 마르셀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돕는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4연패를 끊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르셀로의 새 둥지는 오미야 아르디자다.

중국 슈퍼리그가 올해부터 자국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선수 출전을 3명을 제한하는 등 과거와 달리 폐쇄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여름이적시장 들어 일본 J리그가 K리거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중계권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J리그 구단들이 ‘가성비’ 좋은 K리거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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