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오승환, "몸 상태 이상무, 변화 필요해"

입력 2017. 6. 2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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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최근 부진에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무리 오승환이 변화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 몸 상태는 이상없을 뿐, 투구 패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이다.

오승환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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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파이널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최근 부진에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무리 오승환이 변화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 몸 상태는 이상없을 뿐, 투구 패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이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지난 24일 피츠버그전 9회 존 제이소에게 결승 홈런을 맞는 등 최근 6이닝 동안 결승 홈런 2개 포함 6실점을 내줬다. 지난해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5개 홈런을 맞은 오승환은 이미 올해 5개 홈런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은 두 배 가까운 3.71로 뛰었다'고 전했다. 

오승환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타자들이 출루를 하지 못하는 게 우선이다. 그 다음은 득점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마지막 공을 만들어야 한다. 구위는 찾았다.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다. 다만 지금 공이 높게 가고 있어 맞고 있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오승환은 시즌 첫 5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그 이후 18번의 등판에서는 22⅓이닝을 던지며 2자책점만 내줬다. 빠르게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최근 6경기에선 두 번의 패전을 당하는 동안 6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6실점 평균자책점 9.00 불안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은 자신의 잘하고 있다. 단 공이 높게 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며 "우리가 오승환다운 모습을 보지 못할 때에는 공이 대부분 높게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슬라이더가 늦게 꺾이는 등 제구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슬라이더 제구가 안 되는 날 투구 패턴은 단조로워진다. 

올해로 만 34세의 베테랑이 된 오승환은 "몸 상태는 문제없다"고 강조한 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상대 타자들이 자신에게 적응한 부분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약간의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인정하며 패턴 변화 필요성을 말했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지난해 60.88%에서 올해 60.40%로 큰 차이 없다. 슬라이더 비율이 31.13%에서 28.79%로 소폭 감소, 체인지업이 7.00%에서 9.65%로 상승했지만 패스트볼 비율이 높은 건 같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93.41마일)·올해(93.47마일) 거의 같다. 오승환이 어떤 식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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