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속 무패' 김종부 감독 "무패 행진? 클래식 승격이 중요하다"

이용수 2017. 6.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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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대전 시티즌의 종전 K리그 챌린지 무패 기록 14경기를 뛰어넘어 18경기까지 지지 않고 있다.

18경기 무패에 대해 "(주위에서)신경을 많이 써 부담이 됐다"는 그는 "성남전은 서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지고 싶은 마음 없었고, 승점 3을 얻고 싶었다"며 성남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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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지난 3월22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K리그 챌린지 2016 개막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경남FC가 대전 시티즌의 종전 K리그 챌린지 무패 기록 14경기를 뛰어넘어 18경기까지 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남을 이끌고 있는 김종부 감독은 대기록 작성 중임에도 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다음 시즌 1부 승격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경남은 2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8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송제헌의 천금 같은 동점포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올해 18경기 연속 무패(12승6무)를 달성했다. 경남은 전반 14분 성남 황의조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정규시간 90분이 다할 때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남의 무패 가도에 드디어 제동이 걸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후반 교체투입된 송제헌이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기록을 살려냈다.

김 감독은 성남전 뒤 패배를 면한 것에 대한 안도감 보다는 승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는 뜻이었다. 18경기 무패에 대해 “(주위에서)신경을 많이 써 부담이 됐다”는 그는 “성남전은 서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지고 싶은 마음 없었고, 승점 3을 얻고 싶었다”며 성남전을 돌아봤다.

경남은 유독 후반전 득점이 많다. 올해 정규리그 32골 중 무려 69%에 달하는 22골이 후반에 터져나왔다. 김 감독은 “경남엔 절실함이 있다. 무패 기록을 떠나 3골을 지고 있든 10골을 지고 있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바깥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많이 독려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경남의 무패를 논할 때 올시즌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말컹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말컹은 현재 11골로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말컹이란 확실한 득점원이 있었기에 경남의 상승세도 가능했다. 내달 3일 수원FC전에 말컹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김 감독은 “말컹이 빠지면 공격 기능을 잃는 것이다. 전력의 50%는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어느 팀이든 주축 선수가 결장할 수 있다. 핵심이 빠져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처럼 담담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기록’이 아니라 ‘승격’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록은 깨질 수 있는 것이다. 이미 3~4경기 전부터 (무패)기대를 버렸다. 중요한 건 매 경기 승점을 따내는가 여부다”라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클래식(1부)으로 승격하려면 쉽지 않다.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무패에 집중하지 않는다.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마음은 편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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