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근 이혜훈, 청문회 활약 하태경 1·2위 달려
네 후보 막판 대북정책·당노선 공방
수도권투표·여론조사 결과만 남아
후보는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이상 기호 순) 의원 등 4명이다. 당초 지상욱 의원도 출마했지만 지난 20일 부인인 영화배우 심은하씨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인한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레이스에서 사퇴했다.
바른정당은 당원투표 70%에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쳐 당선자를 선출한다. 그간 호남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영남권 1·2차(대구·경북, 부산·경남), 수도권에서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실시했고 그 직후 당원투표도 했다. 26일 대표자회의에선 24일 수도권 당원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의 당원투표에선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1위(4254표)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하태경(재선·부산 해운대갑·3565표)·정운천(초선·전주을·2058표)·김영우(3선·포천-가평·1458표) 의원이 뒤따르고 있다.
이 의원의 선두를 달리는 것과 관련해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등 여권은 물론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위를 달리는 하 의원은 내심 지난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 때 청문위원으로서 쌓았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반 여론조사에서의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24일 수도권 정책토론회에서 네 후보는 대북정책과 당의 노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비핵화를 한다는 전제조건이 없다면 바른정당이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하 의원은 “보수는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를 너무 두려워한다”며 “국제사회에서 볼 때 (우리가 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남북) 긴장을 일으키는 나라가 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강론·연대론 등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어느 정신 나간 사람이 처음부터 연대하느냐. 바른정당이 바로 서야 한다. 바른정당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진보와 보수 간 싸움을 벌일 게 아니라 민생 현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할 때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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