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럭비 축구, '남미 챔프' 칠레 놀라게 하다

임기환 2017. 6. 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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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칠레의 벽에 막히며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가 26일 자정(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B조 3차전에서 칠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와 무승부를 거둔 호주는 세 경기 도합 2무 1패로 조별 라운드에서 여정을 마쳤다.

호주는 초반부터 작정하듯 칠레를 거칠게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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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럭비 축구, '남미 챔프' 칠레 놀라게 하다


(베스트 일레븐)

호주가 칠레의 벽에 막히며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들이 보인 강력한 피지컬 축구는 ‘남미 챔피언’을 놀라게 하기엔 충분했다.

호주가 26일 자정(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B조 3차전에서 칠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칠레는 1승 2무 조 2위로 독일에 이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칠레와 무승부를 거둔 호주는 세 경기 도합 2무 1패로 조별 라운드에서 여정을 마쳤다. 그러나 칠레를 상대로 보인 경기력은 인상 깊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체력을 활용한 거친 축구는 후반 21분까지 호주가 리드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다.

호주는 초반부터 작정하듯 칠레를 거칠게 몰아쳤다. 작정한 듯 칠레 선수들을 에워싸며 연속 태클을 가했다. 초반엔 플레이가 너무 거친 나머지 옐로 트러블이 우려됐다. 마시모 루옹고와 팀 케이힐이 특히나 거칠었다. 이날이 A매치 100번 째 경기였던 케이힐은 전반 33분 아랑기스의 디딤발을 가격한 거친 태클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전반전 호주의 반칙 수는 10개로 칠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네 명이었다. 이대로 뛰다간 후반전엔 경고 누적 퇴장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거칠었다.

그러나 터프한 플레이는 칠레를 움츠러들게 했고 결국 선제골을 넣을 수 있던 요인이 됐다. 제임스 트레이시가 전반 42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칠레 골키퍼의 골킥 미스가 낳은 참사였다.

하지만 피지컬만으로 실력 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4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는 하프타임에 교체해 들어온 마르틴 로드리게스에게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주며 희망이 꺾였다. 로드리게스가 바르가스가 따낸 공중 볼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들어가 득점했다.

그러나 한발 더 뛰는 적극성과 후반전 라이언 맥고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뛴 호주의 투지는 실력도 열정도 모두 잃은 한국 축구가 본받을 만한 미덕이었다. 호주는 비록 조별 라운드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그들은 희망을 보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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