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리뷰] '베르너 멀티골' 독일, '10명' 카메룬에 3-1 승..멕시코와 맞대결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독일이 카메룬을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2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B조 1위가 됐고 A조 2위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선발명단] 젊은 독일, 스리백 가동

젊은 독일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드락슬러, 베르너, 데미르바이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플라텐하르트, 루디, 찬, 킴미히가 이뤘다. 스리백은 쉴레, 뤼디거, 긴터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맡았다.

이에 맞선 카메룬은 최정예 전력을 내세웠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무캉조, 아부바카르, 바소고그가 최전방에 섰고 시아니, 잠보, 드줌이 지원했다. 포백은 파이, 테이카우, 은가두-은가뒤, 마부카였고 골키퍼 장갑은 온도아가 꼈다.

[전반전] '치열공방' 두 팀, 무득점

경기 초반 주도권은 카메룬의 차지였다. 전반 9분 시아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드줌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아부바카르가 좋은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카메룬은 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빠른 속도로 독일을 강하게 압박했다.

독일이 전반 중반 들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플라텐하르트의 크로스를 킴미히가 헤더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전반 27분 루디, 전반 31분 뤼디거가 연이어 카메룬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전반 36분 데미르바이가 슈팅하자 전반 40분 아부바카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45분에는 잠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테어 슈테겐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골을 막았다. 전반전은 그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후반전] 데미르바이 선제골, 베르너 추가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독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분 드락슬러가 카메룬의 수비진을 무너트린 후, 데미르바이에게 패스를 내줬다. 데미르바이는 가볍게 카메룬의 오른쪽 구석 골 망을 흔들었고 독일이 앞서갔다.

독일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8분 드락슬러와 베르너가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베르너가 마무리를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에 카메룬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 드줌 대신 은가말레우를 넣었다.

카메룬이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17분 마부카와 찬이 충돌했다.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됐고, 마부카가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카메룬은 한 점이 뒤진 상황에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곧바로 독일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킴미히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헤더로 결정지었다. 카메룬이 한 점 만회했다. 후반 33분 아부바카르가 득점했다. 하지만 독일은 강했다. 베르너가 후반 36분 쐐기골을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독일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결과]

독일(3): 데미르바이(후반 2), 베르너(후반 21, 후반 36)

카메룬(1): 아부바카르(후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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