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횟감 '방어' 저렴해지나..'대량 양식' 길 열렸다

송우영 입력 2017. 6.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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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횟감 하면 역시 방어죠. 고급 어종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앞으론 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방어 대량 양식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어는 남해와 동해를 오가며 서식하는데 수온이나 해류 조건에 따라 어획량이 들쭉날쭉합니다.

1960년대부터 양식을 시도했지만 자연산 치어를 잡아 키우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량 양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미 방어 80마리를 자연 상태와 같은 조건에서 사육하고 호르몬 주사를 놓아 수정란 414만 개를 대량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부화한 새끼 방어에게 플랑크톤 등을 먹이며 사육해 5~6cm 크기의 인공 종자 7100마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량 양식이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더 싼 가격에 방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량 양식 기술을 가진 나라는 일본이 유일한데, 인공수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상근/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연구사 : 일본 같은 경우는 인공수정을 합니다만. 인공적으로 배란하는 것보다는 (이번에 성공한 것처럼) 자연 산란하는 게 아무래도 수정란의 질이 좋거든요.]

연구진은 2020년쯤에는 실제로 방어 대량 양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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