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도 와인도 1인분씩 판매..'혼밥족' 증가에 바뀌는 시장

곽상은 기자 2017. 6. 25. 2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혼자 밥 먹는 1인 가구, 이른바 혼밥족을 겨냥한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파는 반개, 와인은 반병씩 포장돼 있고, 수박은 열두 조각으로 잘라서 팔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혼자 사는 30대 미혼 직장인 이문기 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은 1인용으로 포장된 가정간편식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이문기/30대 직장인 : (간편식이) 요즘에는 한식, 중식 이런 식으로 맛이 다양해져서 자주 찾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식재료를 사 요리를 해 먹다가 남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식재료는) 부모님이 해 먹으라고 사다 놓으시긴 했는데, 보통 다 버려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장도 3~4인분 대신 요즘엔 1~2인분이 대세입니다.

수박은 반 통도, 반의 반 통도 아닌 12조각으로 잘라 팔고, 대파 반 개, 고추 2개, 고등어 한 토막, 갈치 두 토막, 고기는 100g 안팎으로 포장돼 있습니다.

모두 한 사람의 단 한 끼 식사를 겨냥한 것들입니다.

[이해원/백화점 식품구매 담당자 :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파 한 단, 무 한 개, 생선 한 마리도 많다고들 하십니다.]

성장세가 주줌한 와인 시장에서도 혼술족을 위한 반병 크기의 와인만은 나 홀로 인기입니다.

이에 맞춰 1인분씩 포장된 조리용 술안주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2010년 60조 원에서 2020년에는 120조 원으로 두 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발맞춰 먹거리 시장도 더 적은 양으로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변신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유미라)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