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끼어들기..보복운전에 폭력 사태까지 '빈번'

김연석 2017. 6. 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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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동차를 고속으로 주행하다 갑자기 끼어드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 정말 아찔한데요.

중국에서는 이 때문에 사고와 보복운전은 물론 폭력 사태까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가 화물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듭니다.

균형을 잃고 승용차를 덮치는 화물차.

화물칸에 실린 자갈도 승용차 위로 쏟아집니다.

승용차는 납작하게 짓뭉개졌지만 운전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승용차가 주유소로 들어가려다 화물차와 부딪쳤어요. 대응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무리한 끼어들기, 이른바 '칼치기'는 사고만 유발하는 게 아닙니다.

고속도로 요금소 입구에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

다른 차가 양보를 안 하자 경적을 울려댑니다.

고속도로에선 수시로 급제동을 하며 양보하지 않은 차량을 괴롭힙니다.

[피해 차량 탑승 어린이] "아빠! 빨리 신고해요! 앞차! 운전 조심해요!"

'175초의 미친운전'이란 제목의 이 동영상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사고 후 달아났던 승용차 운전자는 붙잡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교차로 한복판에서 두 차량의 운전자들이 난투극을 벌입니다.

차로를 바꿀 수 없는 교차로 중간에서의 무리한 끼어들기가 다툼의 원인이었습니다.

[끼어들기 피해 차량 탑승자] "사고 나기 오래전부터 앞차가 계속 끼어들기를 했어요."

중국 내 보복운전의 절반 이상은 끼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운전자 대부분이 차로를 바꿀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게 문제로 지적됩니다.

당국은 보복운전에 대해선 형사처벌을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무리한 끼어들기에 대해선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기자 (yeonsu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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