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원] '4경기 연속골' 조나탄의 몰아넣기가 시작됐다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맨'이 된 조나탄이 특유의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조나탄이 수원에 연승을 안겼다. 조나탄은 25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에서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조나탄의 발끝이 아주 날카롭다. 조나탄은 시즌 초반만 해도 조금은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그로 인해 매경기 선발보다 염기훈, 박기동과 함께 돌아가며 투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6월 들어 확실하게 살아났다. 이달 초 제주 유나이티드(1골)와 FA컵을 시작으로 FC서울(1골), 광주FC(2골)에 이어 이날도 골망을 흔들며 연속골을 4경기로 늘렸다.

조나탄의 연이은 포효는 익숙하다. 조나탄은 한번 터지면 좀처럼 제어가 안 되는 공격수다. 신이 날수록 더욱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골을 몰아넣는다.

지난해 중반 수원에 합류한 조나탄은 입단 첫해 리그 7경기 연속골을 내달리며 수원 구단 연속득점 기록을 깼다. 기존 나드손(2005년, 6경기)이 보유했던 영광을 손에 넣은 조나탄은 역대 K리그 연속득점 순위에서도 단번에 안정환(1999년), 이동국(2013년)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금의 기세는 지난해만 못지않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킬러본능이 다시 살아났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의 현재 기세를 심리적인 안정감에서 찾았다. 조나탄은 최근 수원과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하며 2020년까지 팀에 남게 됐다. 임대신분이 끝나자마자 폭발한 득점포의 이유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