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실 벽에 '조대엽 응원 포스터'.. 수사 의뢰 검토

박세준 2017. 6.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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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사무실에 조 후보자를 응원하는 포스터(사진)가 부착돼 논란이 됐다.

25일 환노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조 후보자의 청문 절차를 진행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누군가 포스터를 붙이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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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어.. 청문회 압박" 불쾌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사무실에 조 후보자를 응원하는 포스터(사진)가 부착돼 논란이 됐다.

25일 환노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조 후보자의 청문 절차를 진행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의원들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 누군가 포스터를 붙이고 갔다.

포스터에는 “인간노동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 삶의 원천이며, 노동의 가치는 인간 삶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입니다. 조대엽 당신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야당 의원 측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포스터 부착’ 논란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일부 의원실에선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의원회관 CCTV 화면을 열람한 결과, 노조 관계자로 보이는 여러 명이 2명씩 행동하며 순식간에 포스터를 붙이고 간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청문회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포스터를 붙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노위는 오는 30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한국당 등 야당은 음주운전 전력과 사외이사 재직 시절 해당 업체의 임금 체불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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