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판회동 이후..최악으로 치닫는 베라티-PSG

조용운 입력 2017. 6.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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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마르코 베라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2021년까지 함께하기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베라티도 PSG 이적 후 승승장구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베라티는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아주길 바랐으나 PSG의 태도는 단호했다.

베라티의 행동은 여전히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했고 PSG와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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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10개월 전, 마르코 베라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2021년까지 함께하기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양측은 이적 여부를 두고 얼굴을 붉히고 있다.

앞으로 4년 더 PSG와 함께하겠다던 베라티의 마음이 떠났다. PSG는 베라티의 행동에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계약기간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둘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관계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 지난해만 재계약 2번, 어쩌다 틀어졌나

베라티와 PSG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이였다. 2012년 스타를 모으기 시작한 PSG는 이탈리아의 신성으로 떠오르던 베라티를 영입하며 장기간 미래를 약속했다. 베라티도 PSG 이적 후 승승장구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베라티와 PSG는 2014년 첫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만 2월과 8월 두 차례 계약을 갱신했다. 계약기간은 매번 연장됐고 2021년으로 늘었다. 그만큼 베라티와 PSG는 늘 함께할 것만 같았다.

올 여름 상황이 달라졌다. 베라티는 2016/2017시즌 PSG의 한계를 실감했다. 여전히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해 프랑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후보로 불렸던 PSG지만 두 대회 모두 놓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해 16강서 짐을 싸며 벽을 느꼈다.

베라티는 이제 프랑스 무대를 정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PSG서 보낸 5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의 복병으로 평가를 받고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베라티의 기다림에 한계가 찾아왔다.

:: 바르셀로나의 관심→담판 회동의 실패

시즌이 끝나면서 베라티의 태도가 돌변했다. 베라티는 오랜기간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온 바르셀로나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스페인 이비자섬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과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

급기야 그의 대리인을 통해 "PSG로 돌아가지 않겠다. 프리시즌 불참을 생각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갑작스런 베라티의 이적 선언에 PSG는 당황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얼마를 이적료로 내놓아도 결코 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베라티는 휴가기간에 파리를 방문했다. 켈라이피 회장과 안테로 엔리케 단장을 급히 만나 직접 이적 가능성을 엿보았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은 견해차는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베라티는 바르셀로나의 이적 제안을 받아주길 바랐으나 PSG의 태도는 단호했다.

:: 회동 이후, 엇갈린 보도와 베라티의 대응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회동 이후 베라티가 PSG 잔류에 여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라티가 PSG에 톱클래스 선수 영입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PSG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라티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는 그 누구하고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또한 PSG에게 요구한 바도 없다"며 "제발 나도 모르는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멈춰달라.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거칠게 불만을 표했다.

또한 해당 보도의 지면을 캡쳐한 뒤 물음표와 SOS 아이콘을 도배했다. 현지 언론은 가짜뉴스에 분노한 베라티보다 SOS 아이콘에 더 주목했다. 베라티의 행동은 여전히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했고 PSG와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라티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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