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스쿼드.. 베라티가 내민 '잔류 전제 조건'

조남기 2017. 6. 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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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베라티는 막무가내가 아니다.

베라티가 요구하는 바는 명확했다.

베라티의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는 한정되어 있고, 그들을 소유하고 있는 클럽이 주축 멤버를 허망하게 넘겨줄 리는 없다.

파리 생제르맹은 베라티를 클럽 중·장기적 계획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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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스쿼드.. 베라티가 내민 '잔류 전제 조건'



(베스트 일레븐)

마르코 베라티는 막무가내가 아니다. 클럽이 의지를 보여주기만 하면 다른 클럽으로 떠나지 않을 참이다. 베라티가 원하는 건 오직 하나, ‘Great Squad’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베라티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베라티가 요구하는 바는 명확했다. 자신의 야망을 채워줄 수 있는 팀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이 그간 보여줬던 모습은 베라티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베라티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굉장한 스쿼드를 구축하겠다고 ‘매년’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과를 봤다. 약속은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파리 생제르맹이 그들이 말한 것을 지킨다면, 나는 팀에 머무른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행복하게 여길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누구도 나의 출발을 강요할 수 없다는 거다”라고 파리 생제르맹이 어떤 노선을 걷느냐에 따라 자신의 결정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잔류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떠나겠다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답변이었으나, 베라티가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해 달라”였다. 아쉽게도 파리 생제르맹 입장에선 쉬운 일이 아니다. 베라티의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는 한정되어 있고, 그들을 소유하고 있는 클럽이 주축 멤버를 허망하게 넘겨줄 리는 없다. 더해 ‘Financial Fair play(FFP·재정적 페어플레이) 룰’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요컨대 금전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도 있다는 뜻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상은 베라티와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파리 생제르맹은 베라티를 클럽 중·장기적 계획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했다. 그럴 만하다. 베라티만한 전천후 미드필더를 구하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1992년생의 베라티는 정상에서 활약할 시간이 충분히 길게 남았다. 바르셀로나가 군침을 흘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과연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어떤 선수가 오느냐에 따라 베라티의 마음도 갈대처럼 흔들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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