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격투기로 컴백하는 효도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 종합 격투기 ‘벨라토르 180’ 코메인 이벤트에서 맷 미트리온에게 1분14초 만에 KO패했다.

특히 효도르와 미트리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먹을 뻗었고, 동시에 주먹을 맞은 두 선수는 함께 링에 넘어지면서 더블 다운이 됐다.

미트리온은 곧바로 일어나지 못한 효도르 제압해 TKO승을 이끌었다.

효도르는 2157일 만에 미국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북미 4연패를 면치 못했다. 러시아·일본 5연승으로 재기했지만, 종합격투기 6연승은 좌절됐다.

미트리온은 2002년 내셔널풋볼리그(NFL) 뉴욕 자이언츠 9경기로 프로미식축구 최상위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MMA 세계 2위 단체로 여겨지는 벨라로트에서 데뷔 3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