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재판 '전반전' 웃은 특검..남은 재판에서는?
[앵커]
이화여대 비리 사건 선고가 이뤄지면서 국정농단 관련 재판도 절반 가량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재판에서 죄다 유죄 판결이 나온 가운데 뇌물, 강요 등 남은 재판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수사를 마무리한 특검은 무려 31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역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정농단 의혹을 상당부분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련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마무리된 재판에서 특검은 모두 유죄판결을 받아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이대 학사비리 사건에서는 최순실 씨를 비롯한 관련자 9명 모두의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빽도 능력'이라는 냉소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생기게 했다며 '비뚤어진 모정'을 질타했고 국민적 분노에 대한 죗값을 매겼습니다.
국정농단 재판 중 첫 선고였던 '비선진료' 사건에 대해서 재판부는 김영재 부부 등 피고인 전원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재판의 '전반전' 성격을 갖는 삼성합병 의혹과 관련해서도 재판부는 정부의 개입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특검으로선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 뇌물 사건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경우 법정에서는 연일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된 뇌물 사건은 들여다볼 사안이 많은 만큼 구속 기한에 쫓기지 말아야 한다고 변호인단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유무죄를 떠나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질 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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