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김윤아X송민형, 결혼이라는 최고의 한방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25 08: 55

 자우림 김윤아와 배우 송민형이 결혼을 통해서 가정과 일에서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자우림 김윤아가 출연해서 한 아이의 엄마와 뮤지션으로서 삶을 살짝 공개했다. 조연 배우 송민형도 40대에 새롭게 시작한 배우로서의 삶도 밝혔다. 
김윤아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경상북도 경산으로 공연에 나섰다. 자우림은 단 한 사람의 멤버 교체 없이 굳건하게 팀을 이어고 있었다. 김윤아는 팀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서로 거리를 두는 것이 비결이다"라며 "서로 예의를 지키는 친함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치과 의사 남편인 김형규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윤아는 김형규 보다 2살 연상으로 결혼 한지 11년이 지났다. 김형규는 8개월째 아내의 매니저 역할도 맡고 있다. 김윤아는 "집에서는 편하게 쉬고 싶은데, 남편이 일 이야기를 하면 피곤하다. 하지만 작은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있지만 둘째를 키울 계획은 없다. 김윤아는 육아의 힘든 점을 털어놨다. 김윤아는 "신체의 고통을 빼고 가장 힘든 점은 가장 작업이 잘 되는 저녁 8시부터 새벽까지 작업을 못하게 됐다. 낮에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은 처음에 정말 막막했다"고 밝혔다. 작업을 위해서 집 근처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김윤아는 남편인 김형규의 밝은 점을 보고 결혼을 선택했다. 김윤아는 "집에 중환자인 아버지가 있어서 가정이 행복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형규씨는 사랑이 많은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다. 항상 밝고 재미있다. 그게 매력포인트 였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바쁜 엄마지만 항상 아이가 최우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 김윤아는 "일정이 있으면 일주일 전부터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귀가시간을 약속하고 약속 시간을 꼭 지킨다"고 말했다. 
김형규는 치과의사와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 살고 있었다. 김형규는 아내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기꺼이 매니저로서 남편으로서 아내를 위한 삶을 선택했다. 김형규는 "아내가 독보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역배우로 출발해 현재는 감초 스타로 살고 있는 송민형의 사연도 공개됐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해마다 4-5편에 작품에 출연하면서 어느덧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송민형은 아역스타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연기를 포기하고 미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았다. 
송민형이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만난 두 번째 아내 때문이었다. 아내는 결혼한지 1년만에 연기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겠다는 남편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송민형은 40대에 연기를 시작했다. 
송민형은 어려운 조연 배우 생활 속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지만 살고 있던 집까지 넘어갈 정도로 벼랑끝에 섰다. 세상을 뜰 생각까지 했던 그때 송민형의 아내가 "당신하고 내가 15만불 짜리밖에 안되냐고 외쳤다.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3년만에 빚을 갚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송민형은 케이블 드라마계의 장수프로그램인 '막돼먹은 영애씨' 10년 넘게 출연하고 있다. 송민형은 "10년전에 시작된 이 드라마로 인해서 제가 배우로서도 장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민형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가족 못지 않은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고세원은 "무명생활을 오래 한 배우가 오래 버틴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송민형은 현재 간암 투병 중이었다. 송민형은 2006년 '주몽'을 마친 뒤에 간암이 찾아왔다. 이후에 완치 된줄 알았지만 이후에 3번째 재발했다. 하지만 송민형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버티고 있다. 
송민형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바이크를 타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송민형은 "주연이 아무리 잘해도 조연이 연기 못하면 연기가 다 죽는다. 지금도 스타다. 별이 조금 작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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