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14년차 이동하, 첫 우승에 성큼..장이근·박은신은 1타차 추격

조민욱 기자 2017. 6. 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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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투어에 데뷔해 아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14년차 이동하(35·가드너침대)가 제60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동하는 24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는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선보인 끝에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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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와 캐디=K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03년 투어에 데뷔해 아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14년차 이동하(35·가드너침대)가 제60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동하는 24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는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선보인 끝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이동하는 공동 2위인 장이근(24)과 박은신(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첫 우승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 라운드에서 힘겨운 결전을 남겨뒀다.

이동하는 지난달 카이도시리즈 드림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앞서 4월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9위 등 올 시즌 두 차례 10위 안에 진입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은신, 장이근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동하는 출발은 좋았다.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 약 6m 이글 퍼트로 2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6번홀부터 8번홀까지 3연속 보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잠시 주춤했던 이동하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14번홀(파4)에서 약 120m 거리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17번홀(파3) 보기로 2위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올해 한국오픈 우승에 힘입어 KPGA 투어 샛별로 떠오른 장이근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박은신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장이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한 해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던 박은신 역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최근 샷감이 좋은 박은신도 첫 우승을 향해 마지막 날 결전을 남겨뒀다.

황중곤(25)과 김병준(35)이 1~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와는 2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준성(26)은 공동 9위(12언더파 204타)다. 특히 공동 9위와 선두와는 5타 차이 등 역전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선수들이 몰려 있어 아직 우승 향방은 예측하기 이르다.

양용은(45)과 김경태(31), 박상현(34) 등 스타 선수들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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