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들기 시작한 하승진, "한 단계씩 밟아갈 것"

강현지 입력 2017. 6. 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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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다."

지난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전주 KCC 하승진(32, 221cm)이 팀 훈련에 본격 합류했다.

앞으로 비시즌 훈련에 하승진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비시즌에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준비하다 보면 다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가다 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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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다.”

지난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전주 KCC 하승진(32, 221cm)이 팀 훈련에 본격 합류했다. 24일 연고지 행사에서 만난 하승진은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다. 계속 살펴봐야 하긴 하지만, 아직 팀이 체력 훈련 중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하승진이 빠진 KCC는 17승 37패, 10위로 2016-2017 시즌을 마쳤다. 부상자는 하승진뿐만이 아니었다.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 김민구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하승진은 특히 2경기만 뛰고 수술을 결정했다. 데뷔 이후 계속 안 좋았던 발목이 버티지 못한 상황까지 간 것이다. 결국 그는 11월 초,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은 많았지만, 수술한 횟수는 많지 않았다. 2015년 코뼈 수술 이후 처음인 것.

“특별한 것이 없었던 한 시즌이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본 하승진은 “아침에 재활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또 재활을 했다. 저녁에는 팀 경기를 보고, 그러다 주말에는 아들과 놀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한 발목에 대해 “신인 때부터 좋지 않았는데,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 수술했다. 재활이 힘든 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더 절실히 깨달았다. 그러면서 경기에 못 뛰고 티비로 경기를 지켜보는 동생들의 마음을 조이해하게 됐다. 후배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편 KCC가 FA를 통해 이정현을 영입하면서 볼 소유 시간과 선수단 연봉 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정현의 연봉은 9억 2천만원. 하승진의 지난 시즌 연봉은 5억 5천만원이다. 2경기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그도 연봉 삭감 대상자 중 한 명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봉 문제, 선수 역할 분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가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잘 맞춰가면 된다. 누가 오든 선수단은 잘하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하며 이정현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연봉, 성적에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경직되고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 부담감과 긴장을 갖지 말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맞출)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덧붙였다.

한 시즌을 날린 그도 단단해졌다. 앞으로 비시즌 훈련에 하승진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비시즌에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준비하다 보면 다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가다 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고지 행사를 마친 하승진은 26일, 선수단과 비시즌 준비 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강현지 기자

  2017-06-25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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