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계획 서로 떠넘겨.."가해자 모두 엄벌해야"

최재민 입력 2017. 6. 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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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피해자 가족의 탄원에 23만 명의 네티즌이 동참하는 가운데 정신병을 주장하는 가해자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초등생 살해 사건의 주범 17살 김 양과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썼다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두 달 가까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김 양이 정신병이 있다고 보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양이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변호사 접견 뒤 태도가 크게 변해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년에서 10년밖에 살지 않는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조사과정에서도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노영희 / 변호사 : 대화 내용을 확인해 보니까 이건 단순히 조현병 때문이라고 곤란한 부분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양의 변호인은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아스퍼거 장애를 비롯한 정신병으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김 양은 공범 19살 박 모 양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소 사실의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박 양은 당시 상황을 실제가 아닌 김 양의 거짓말인 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최소한의 처벌을 받으려고 책임을 미루는 겁니다.

이 같은 가해자들의 태도에 피해자 가족은 사회적 지위와 돈으로 윤리와 도덕 없이 범죄를 덮으려 하는 행태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라며 네티즌에 호소했습니다.

불과 나흘 만에 2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탄원에 동의했습니다.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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