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 번에 112 신고'..안전한 편의점 만든다

변영건 2017. 6. 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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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은 직원 혼자서 지키는 경우가 많아 늦은 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경찰과 편의점이 머리를 맞대 버튼 하나로 112로 바로 신고되는 안심 기능을 갖춘 편의점이 등장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적막한 새벽, 편의점에 난데없이 흉기를 든 남성이 들이닥칩니다.

남성이 직원을 위협해 창고에 가둔 동안 다른 일행은 계산대에서 돈을 훔쳐갑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은 직원 한 명이 홀로 지키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됩니다.

[최상원 / 편의점 점주 : 강도나 이런 것들이 왔을 때 포스(계산단말기)나 이런 곳에 가장 먼저 손을 대는데요. 그리고 여자 스태프들이 많다 보니까 조금 불안했는데….]

한 해 평균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만 3백여 건.

각종 범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편의점 업체가 머리를 맞대 범죄 예방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계산단말기에 112 '신고' 버튼을 마련한 겁니다.

위급한 상황에 이렇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실시간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서 종합상황실에 '비상벨'이라는 알림과 함께 신고 편의점의 주소가 뜨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바로 출동하게 됩니다.

전화 수화기를 7초 이상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신고되는 기존 방식은 오작동이 많고, 막상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홍승원 / 서울 도곡지구대 경감 : (그동안은) 직원들이 청소하면서 수화기를 잘못 건드려서…. (새 버튼은) 은밀한 곳에 부착돼있기 때문에 앞으로 오작동 발생률을 많이 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손을 뻗어도 직원에게 닫지 못하도록 매대 폭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넓히고, 위급 상황에는 차단기가 내려오도록 설계됐습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 편의점' 시스템은 이달 말부터 전국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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