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원주평원중, 농구 불모지에서 일으킨 돌풍

곽현 2017. 6.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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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원중이 창단 2년 만에 남중부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평원중은 24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배재중과의 경기에서 78-49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평원중 정승범 코치는 "연계초등학교가 원주단구초등학교다. 2011년부터 단구초 코치를 맡았는데, 지금 아이들이 3학년 때부터 뽑아서 키워온 아이들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오랫동안 함께 농구를 해왔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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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경복고/곽현 기자] 원주 평원중이 창단 2년 만에 남중부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평원중은 24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배재중과의 경기에서 78-49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평원중은 경기 내내 배재중을 압도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선수들은 중학생답지 않은 노련함, 그리고 조직적인 팀워크를 선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잘 훈련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평원중이 있는 원주는 인구 30만여 명의 소도시다. 여기에 남자중학교 농구부는 평원중이 유일하다. 그렇다보니 선수 수급이 어려운 것이 사실. 기존에 있던 대성중이 해체하고 평원중은 2015년 창단했다. 하지만 창단 2년 만인 지난 5월 열린 소년체전에서 강원도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썼다.

그런 평원중이 이번 주말리그에서도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 평원중 정승범 코치는 “연계초등학교가 원주단구초등학교다. 2011년부터 단구초 코치를 맡았는데, 지금 아이들이 3학년 때부터 뽑아서 키워온 아이들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오랫동안 함께 농구를 해왔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코치가 단구초를 이끌던 2014년에도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3년 만인 올 해 같은 멤버로 소년체전 남중부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정 코치는 “선수 수급 문제가 늘 어렵다. 단구초도 학생수가 300명이 조금 넘는다. 지방팀은 어릴 때부터 선수들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강원도에는 강원사대부고 농구부가 유일하다. 진로는 강원사대부고 쪽으로 많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거둔 소년체전 우승은 평원중에게 굉장히 값진 결과였다. 정 코치는 “지방팀 같은 경우 체전의 중요성이 상당히 크다. 당시 3학년 한 명이 다쳐서 경기를 못 뛰었다. 팀이 어려워지다 보니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뭉치더라. 그 전 협회장기에서 방심을 해 졌는데, 그게 좋은 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에는 프로농구 동부 프로미가 있어 농구 열기가 뜨겁다. 여기에 중고등학교 농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원중의 활약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평원중은 소년체전에 이어 이번 주말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정 코치는 “대회 마무리를 잘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은 학교로 진학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많이 뛸 수 있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7-06-24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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