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드배치 백해무익" 도심 대규모 집회..美대사관 인간띠 포위

이재은 2017. 6.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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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사드철회 평화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사드 가동 및 공사 중단 ▲기습 반입한 장비 철거 ▲사드배치 철회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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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주말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사드철회 평화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서도 30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추산 1500명)의 참가자들은 우비를 입고 "불법 사드 원천 무효', "사드 공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사드 가동 및 공사 중단 ▲기습 반입한 장비 철거 ▲사드배치 철회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반도 사드배치는 백해무익하다. 미국이나 일본 방어를 위해 왜 한반도가 불덩이가 돼야하는가"라며 "사드를 도둑 반입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법적 절차나 사회공론화도 없었다. 이 자체가 위헌이고 불법이다. 곧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촛불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민들의 의지를 미국에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종각역 사거리 →우정국로(조계사 앞 사거리)→삼봉로→종로소방서'를 거쳐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인다.

오후 6시부터는 참가자들이 미국대사관 주변을 에워싸며 '인간띠'를 이루고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할 계획이다.

애초 전국행동은 이날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해 대사관 앞뒤를 양 갈래로 행진하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냈다.

하지만 경찰은 전국행동이 신고한 행진 경로 중 미국대사관 뒷길 및 시민열린마당 방향 측면길(종로소방서 우측→대한민국역사박물관→세종대로)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당초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23일 이를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집시법 제 11조 4호에 따라 외교기관의 업무가 없는 휴일에 개최하는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선 외교기관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허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행진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24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사이에 1회에 한해 20분 이내에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59개 중대 47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미대사관 주변에는 차벽 없이 폴리스라인만 설치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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