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주 청문회 김상곤·송영무·조대엽 검증놓고 '전운'(종합)

류정민 기자,박기호 기자,구교운 기자 2017. 6.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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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리 新 3종 세트 단호하게 청문회서 검증"
정의당도 송영무 겨냥 "과거 사례보면 낙마 사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재난시설공제회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6.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박기호 기자,구교운 기자 = 여야가 다음 주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싸고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이 한때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며 중단됐던 인사청문회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26일에는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29일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야당은 다시 재개되는 청문회에서 반드시 부적격 후보자를 골라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4일 구두논평에서 이들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비리 신(新) 3종 세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청문회를 진행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넘길 수 없는 의혹들이 제기됐기 때문에 국민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청문회에 제대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Δ논문표절 Δ한신대 교수 시절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폐기 주장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는 Δ10억원이 넘는 고액 자문료 수수 Δ해군참모총장 시절 계룡대 납품 비리 사건 수사 중단 지시 의혹 Δ4차례에 달하는 위장전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조대엽 후보자에는 Δ음주운전 해명과정에서 대국민 거짓말 Δ임금체불 기업 사외이사 근무 Δ교수시절 부적절한 언행 등의 결격 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역시 검증의 칼끝을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를 향해 겨누고 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선언을 한 인사기준 5대원칙(위장전입·부동산투기·논문표절·병역면탈·세금탈루 고위공직 배제)은 시작부터 무너졌다"며 "앞으로 있을 김상곤 후보자, 송영무 후보자, 고조대엽 후보자는 벌서부터 많은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2017.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당은 "3+1 원칙에 입각해 철저히 검증하고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체적으로 호응했던 정의당도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과거를 보면 낙마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후보자 본인이 청문회에서 얼마나 국민들을 납득시키느냐에 따라 청문회 문턱을 넘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충실하게 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청문회를 충실하게 치르자는 입장으로 후보자들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해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석의 차이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확실하게 방어하며 후보자를 돕되, 후보자 본인의 짊어져야 할 부분을 구분하는 등 선별적인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음해가 가해지고 있다"며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후보자의 딸은 삼성SDI에 근무하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국방과학연구소로 이직했다"며 "채용과정에서 국가유공자 자녀에 대한 가산점 5%가 반영되었는데, 이는 송 후보자가 서해 연평해전에서 세운 공훈을 바탕으로 충무공무공훈장을 수여받았기 때문에 관련법에 의거해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은 것으로, 이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받은 적법한 과정일 뿐이다"고 했다.

또 "송 후보자의 자녀가 국방과학연구소 재직 10년 중 휴가를 470일이나 쓴 것이 특혜라는 일부의 주장은 실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송 후보자의 자녀는 2명의 딸을 출산한 엄마이고 육아휴직 (1자녀당 90일) 기간이 180일 이었고, 이에 더해 공식적으로 보장된 10년간의 연차 (연간 21일)가 210일 이었으며, 그 외에 10년간 병가 또는 휴직기간 60일을 합하면 470일이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9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안을 처리하려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한 야당의 반발로 이를 연기했다. 2017.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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