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사드 연내배치 요구 아사히 오보에 유감"

[the300]윤영찬 "섀넌 요구 보도 사실 아냐..매케인 홀대론에 이어 거듭 오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the300]윤영찬 "섀넌 요구 보도 사실 아냐..매케인 홀대론에 이어 거듭 오보"]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4일 오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섀넌 정무차관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6.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와대는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차관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연내배치를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유감을 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오후 "섀넌 차관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 책임자들을 만나 사드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매캐인 상원의원 홀대 기사에 이어 섀넌 차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오보를 잇따라 게재한 해당 언론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섀넌 차관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사드 배치를 연내 완료하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현재 가동하는 사드 2기 외에 4기도 연내 가동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아사히는 또 섀넌 차관의 이 같은 요구에 한국 정부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앞서서는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희망했으나 청와대가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새 정부가 미국 의원과의 면담을 거부하거나 짧은 시간 만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도 보도한 바 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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