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밝힌 속사정 "오재원 태그, 장난스러워 보였다"

김민경 기자 입력 2017. 6. 24. 15:56 수정 2017. 6. 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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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일은 어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오재원(31, 두산)을 훈계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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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인 이대호(왼쪽 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어제(23일) 일은 어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오재원(31, 두산)을 훈계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문제 상황은 8회초 2사 1루에서 나왔다. 1루 주자 이대호는 이우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2루로 향하고 있었다. 2루수 오재원이 태그 아웃을 시도했고, 이 상황이 장난스럽게 받아들여져 경기를 마치고 오재원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1루 송구를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결과였다.

이대호는 24일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팬들께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재원이랑 대표 팀도 같이하면서 친하게 지냈으니까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굳이 장난을 친 거 같아 보여서 이야기를 했더니 오재원도 '알겠다'고 하고 넘어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그 상황은) 점수 차가 많이 나면 도루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거다. 재원이도 저랑 친하니까 장난스럽게 태그를 한 거다.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끝나고 전화로 이야기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 상황은 경기장 안에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그라운드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것과 관련해 죄송한 마음을 강조했다. 이대호는 "다른 팀 선수를 어떻게 훈계할 수가 있겠나. 경기를 지고 난 뒤라 표정이 좋진 않았을 거 같다. 훈계처럼 보였다면 그건 내 잘못"이라며 조금 더 행동을 조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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