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퓨처스] '장영석·강지광 백투백' 화성, 경찰에 10:2 대승 '시즌 30승 고지'

[화성=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화성 히어로즈가 장영석, 강지광의 백투백 홈런과, 선발 투수로 나온 김해수의 호투를 앞세워 경찰 야구단을 꺾고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화성은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 히어로즈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경찰 야구단과 경기에서 장단 17안타와 마운드의 힘으로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화성은 시즌 30승(5무 32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투수 김해수는 5.2이닝 동안 8피안타 5K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김해수는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경찰 야구단은 마운드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시즌 23패(40승 4무)째를 기록하게 됐다.

화성은 김규민(중견수), 박정음(좌익수)이 타선의 포문을 열고, 장영석(1루수), 강지광(지명타자), 채상현(우익수)이 중심 타선을 맡았다. 송성문(2루수), 장시윤(유격수), 주효상(포수), 김혜성(3루수)이 하위 타선에 위치했다. 선발 투수는 김해수.

화성에 맞서는 경찰 야구단은 박찬도(중견수), 정수빈(좌익수)이 테이블 세터에 자리했다. 홍창기(지명타자), 윤대영(1루수), 박준태(우익수)가 중심 타선을 지키며, 유영준(3루수), 이지찬(유격수), 이현석(포수), 양원혁(2루수)이 하위 타선에 올랐다. 선발 투수는 이인복.

선제 공격은 화성 쪽에서 나왔다. 1회 말 박정음의 안타, 강지광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채상현이 이인복의 몸 쪽을 파고드는 직구를 받아 쳐 우측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때 박정음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말 화성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주효상이 이인복의 141km 직구를 때려 좌측 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규민 타석 때 경찰 야구단 3루수 유영준의 수비 실책으로 주효상이 홈을 밟으면서 2득점째를 올렸다.

화성의 타격은 멈추지 않았다. 채상현,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주효상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우측 선상을 타고 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5-0으로 성큼 달아났다.

더 이상 이인복의 공으로는 불붙은 화성의 타선을 잠재울 수 없었다. 4회 초 장영석, 강지광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이인복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7실점한 뒤 신규범에게 마운드를 건네줬다. 신규범도 유격수 이지찬의 송구 실책으로 1실점했다.

신규범 다음에 올라온 박진우는 2사 만루에서 유재신에게 좌측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다행히도 좌익수 정수빈, 유영준의 중계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지며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화성은 4회 말에만 홈런 2방 포함 4득점에 성공해 빅이닝을 만들었다.

경찰 야구단은 5회 초에 한 점을 만회했다. 이현석은 김해수의 137km 초구 낮은 공을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 홈런. 가장 최근에 때려낸 홈런은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이다.

6회 초 경찰 야구단은 추격을 시작했다. 홍창기, 윤대영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박준태가 우측 방면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한 것. 화성은 김해수가 내려가고 김세현이 올라온 가운데 유영준이 삼진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화성은 7회 말 송우현의 3루타, 장영석의 3루 땅볼 때 송우현이 홈을 밟으면서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 10-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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