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F 총재 "ITF와 9월 방북에 대한 대화 나눌 것"

김도용 기자 2017. 6.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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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시범 공연을 위해 방한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측과 만나 오는 9월 평양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는 "기자회견 전에 잠시 ITF 측과 만났는데 2014년 의정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하더라. 의정서에는 교차 방문에 대한 내용도 있다. 9월 평양에서 ITF 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초청하겠다고 했다. 시범단 규모나 내용 등은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2년 전 러시아에서는 ITF가 시범을 한 뒤 바로 돌아가 따로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체류 기간이 긴 만큼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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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6.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무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시범 공연을 위해 방한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측과 만나 오는 9월 평양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는 24일 전라북도 무주의 태권도원 T1 아레나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ITF 고위직들과 9월 평양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ITF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적인 태권도 단체인데 이번 무주 대회의 개회식과 폐막식에 시범단을 파견했다.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ITF는 한국에서 사단법인 등록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3박 4일 동안 방한, 서울과 춘천에서 시범 공연을 펼친 적이 있다.

ITF는 24일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 전북도청, 28일 국기원에서 시범 공연을 한 뒤 30일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WTF와 ITF 간 맺은 합의의정서에 따른 것이다. WTF와 ITF는 지난 2014년 중국 난징유스올림픽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의정서를 채택한 바 있다.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는 합의의정서에 따라 WTF와 ITF 태권도 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합동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조정원 총재는 "기자회견 전에 잠시 ITF 측과 만났는데 2014년 의정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하더라. 의정서에는 교차 방문에 대한 내용도 있다. 9월 평양에서 ITF 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초청하겠다고 했다. 시범단 규모나 내용 등은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2년 전 러시아에서는 ITF가 시범을 한 뒤 바로 돌아가 따로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체류 기간이 긴 만큼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세운 규정만 지킨다면 어느 단체에 속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ITF 선수들도 WTF가 개최하는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ITF와 상세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하진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이자 전북도지사는 "ITF 시범단도 오고 난민 선수도 출전해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태권도를 통해 화합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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