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대구 기독교계, 대구 도심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 열어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2017. 6. 24.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대구 도심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앞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15일 대구지역 500개 교회에 공문을 보내 '대구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주보에 광고해 줄 것과 모든 성도들과 집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구시청, 중구청 앞 등 대구 곳곳에서 퀴어축제 반대 1인 시위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4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개최한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이 24일 대구 도심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퀴어(동성애)축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오후 2시쯤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서 시작된 집회는 '생명, 사랑, 가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집회 장소는 퀴어축제가 열린 있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100~2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대구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 장소에는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공원 출입구에서는 동성애 반대 서명도 받았는데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줄지어 서명에 동참했다. 공원 곳곳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도와 설교는 물론 동성애 문제에 관한 강연, 공연팀들의 악기연주와 찬양 공연 등이 이어졌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4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개최한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서 김종원 목사가 동성애의 문제에 대해 설교하고 있다.

 이날 설교를 맡은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는 “우리가 황금같은 토요일 여기에 모인 것은 조국의 미래와 교육이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대 내 항문 성교 등 동성애 관련 처벌 법규는 2002년, 2011년, 2016년 합헌 결정이 내려졌는데 동성애 옹호 단체 등은 아직 이를 문제삼고 있다”며 “교과서 등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 문제는 다루면서 동성애의 피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 등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지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경에서 동성애는 분명히 죄라고 했고 반대해야 하지만 동성애자는 우리가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는 소수의 욕구를 채우는 이권이지 인권이 아니고 국민 보건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15일 대구지역 500개 교회에 공문을 보내 '대구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주보에 광고해 줄 것과 모든 성도들과 집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대구시청, 중구청 앞 등 대구 곳곳에서 퀴어축제 반대 1인 시위도 진행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4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개최한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박성근 대기총 동성애대책 분과위원장은 “생명, 사랑, 가족을 주제로 동성애의 문제를 알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며 “그동안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1인 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을 했고 이날 집회도 평화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