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살라의 몸값은 어떻게 2배로 뛰었나

편집팀 입력 2017. 6.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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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화려하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살라도 마찬가지로 세리에A가 고마울 것이다.

느린 템포의 볼 소유를 기본으로 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살라가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

피오렌티나에서 6개월을 성공적으로 보내자 세리에A 빅클럽인 로마가 살라에게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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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Blair Newman]

모하메드 살라가 화려하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갱생소는 이탈리아 세리에A였다. 리버풀은 498억원이란 거금으로 ‘총알탄 사나이’를 영입했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Blair Newman이 살라의 리버풀 이적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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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를 떠났다. 그의 프리미어리그는 2군과 벤치만 남긴 채 1년 만에 끝났다. 살라가 선발 출전했던 7경기를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시간은 화살처럼 날아갔고, 그는 최고의 윙어가 되어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몸값은 두 배로 뛰었다.

최근 세리에A는 잉글랜드에서 떨궈진 선수들에게 갱생 기회를 주고 있다. 2016-17시즌만 봐도 그렇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밀린 에딘 제코는 AS로마에서 리그 29골로 대폭발했다.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였던 페데리코 파지오가 제코를 거들며 당당히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살라도 마찬가지로 세리에A가 고마울 것이다.

치고 달리면 잡을 수가 없다

스위스 FC 바젤에서 살라를 지도했던 무라트 야킨은 “우사인 볼트와도 겨룰 수 있는 스피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살라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피드다. 느린 템포의 볼 소유를 기본으로 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살라가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 살라의 탁월한 운동 능력은 상대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2015년 3월, 살라는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의 코너킥이 흘러나와 살라에게 연결되었고, 자기 진영에서부터 혼자 내달려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에 마무리했다. 유벤투스의 시모네 파도인은 살라를 따라가지 못했다.

로마 공격의 핵

피오렌티나에서 6개월을 성공적으로 보내자 세리에A 빅클럽인 로마가 살라에게 손을 뻗었다.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살라는 미련없이 첼시를 떠났다. 새 동료인 제코가 엉뚱한 실수를 연발하면서 적응에 애를 먹는 동안, 살라는 빠르게 적응했다. 살라의 스피드를 보탠 로마의 공격력은 확연히 개선되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가짜 9번’ 자리에 디에고 페로티를 기용함으로써 세리에A에서 가장 반짝거리는 공격진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던 로마의 공격력이 좋은 예였다. 쉼 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쳐야 했다.

2015-16시즌 로마는 리그 최다인 83골을 기록했다. 화끈한 축구를 구사한다는 나폴리보다 많은 득점이었다. 살라는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력에 공헌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살라는 혼자 너덧 명 역할을 해낸다”라고 칭찬했다.

안성맞춤

2016-17시즌도 세리에A는 익숙하게 끝났다. 로마의 선두 추격 실패다. 하지만 살라 개인의 활약은 돋보였다. 리그 15골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도움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개였다. 개중 7개가 제코의 골로 연결되었다. 세리에A에서 살라는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때로 윙백 포지션까지 경험하면서 거친 수비수들에게 마크를 받으면서 자신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 요령까지 습득했다.

살라의 플레이스타일은 위르겐 클롭의 축구에 안성맞춤이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커트인하는 장점을 지녔으니 자연스레 사디오 마네가 반대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둘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양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뒤쪽으로 빠져 들어 가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그들 가운데에는 필리페 쿠티뉴가 있다. 살라는 스피드 하나만으로도 리버풀의 공격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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