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 '개봉박두'..역대 대통령 시계 변천사

정윤식 기자 입력 2017. 6. 24. 15:15 수정 2017. 6.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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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가 제작됩니다.

문 대통령 명의의 손목시계는 다음 달 초 제작이 끝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취임 기념으로 제작되는 대통령 시계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빈이나 국가유공자, 대통령 주관 행사 참석자 등에게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청와대는 애초 15일에 맞춰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이 끝나지 않아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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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가 제작됩니다. 문 대통령 명의의 손목시계는 다음 달 초 제작이 끝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측은 지난 20일, "관련 예산을 배정받아 대통령 기념시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계 앞면 상단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들어가고, 하단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청와대는 대통령 기념 시계를 관례적으로 만들어 선물해왔습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역대 대통령 시계의 변천사를 살펴봤습니다.

■ 최초는 박정희 정권…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 등장

대통령 기념시계는 박정희 정권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봉황 문양'과 '친필 서명'을 넣은 손목시계를 만든 이래로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시계가 제작됐습니다. 대통령 시계는 손목시계나 탁상시계 등으로 제작됩니다.

대부분 취임 기념으로 제작되는 대통령 시계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빈이나 국가유공자, 대통령 주관 행사 참석자 등에게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 첫 증정의 주인공은 누구? 복싱선수부터 국가유공자까지 각양각색

보통 국가유공자들이 대통령 시계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은 색다른 인물들에게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초의 대통령 시계를 증정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2년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한 복싱 선수단에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에게 기념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계는 지난 15일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처음으로 전달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애초 15일에 맞춰 대통령 기념 시계를 선물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이 끝나지 않아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디자인으로 차별화 시도…황교안 시계는 논란 일으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전 정권과 달리 시계에 숫자를 넣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계 앞면 하단에는 한문 서명을 넣고 뒷면에는 자신의 이름을 영문으로 새겼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기념 시계 이외에도 노벨평화상 수상과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한 시계를 추가로 제작한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손목시계에 가죽 줄을 사용해온 역대 정부와 달리 전체를 금속으로 제작했습니다. 시계 줄은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에서 다시 가죽 재질로 바뀌었고 사격형의 기념 시계가 제작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봉황 문양을 뺀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의 손목시계를 만들었다가 '대선 행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대도무문'부터 '영부인 서명'까지…문재인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는?

대통령 기념시계에는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담기기도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의미)를 손목시계 뒷면에 새겼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념시계 뒷면에는 친필 문구 대신 부인 김윤옥 여사의 친필 서명이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계에 들어갈 친필 문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시계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요?

(기획·구성: 정윤식,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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