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국가유공자 1000원 할인 이벤트에 누리꾼 "광고 활용한 국가유공자 농락" 비난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7. 6. 24. 15:06 수정 2017. 6.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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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BQ 가식적인 이벤트’ ‘최후의 몸부림’ 등의 제목이 붙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가 올린 사진 속 홍보물에는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라며 “국가유공자 주문시 1000원 할인, BBQ가 국가유공자 분들과 함께합니다” 라는 글이 적혀있다. 홍보물 속 사진에는 태극기, 한글등의 그림이 배경으로 그려져있다.

BBQ가 국가유공자들에게 1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내걸었으나 비난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기업들 조금만 불리해지면 태극기야” “애국보수 치킨” “유공자 할인은 반 값할인이 기본 아닌가요” “천원 할인에 생색 오지네요” “극혐이다, 태극기까지 동원해서…” “BBQ는 그래도 안먹어” “2만원에서 1000원 할인 받으려면 국가유공자여야하는 BBQ” “국가유공자에게 무료로 줘도 시원찮을 판에” “이 정도면 광고를 활용한 국가 유공자 농락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네뇨” “해주고도 욕먹는 선례를 남겼네요” “전단지 찍어낼 돈 있으면 돈 내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앞서 BBQ는 지난달 1만6000원짜리 치킨 가격을 1만8000원으로 올린 뒤, 지난 5일 다시 2만원으로 올리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이후 15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이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서자 16일 이를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싸나이답게 용서해달라’는 사과 문구를 내걸어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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