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秋 돌출발언, 與대표로서 함량미달 보여줘..자중하라"

유제훈 2017. 6.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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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 중에도 추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함량 미달은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 자중하라"고 지적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추 대표의 성(姓) 소수자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함량미달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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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秋 우려하는 사람 적지 않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2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 중에도 추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함량 미달은 아닌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 자중하라"고 지적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추 대표의 성(姓) 소수자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함량미달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22일 자신을 예방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치권에서 도(都)씨는 희귀 성이고, 추(秋)씨는 특이 성"이라며 "성소수자 당대표에 성소수자 장관이니 앞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많은 성과를 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추 대표 본인과 도 장관의 성씨가 모두 희성(稀姓)이라는 점을 활용한 언어유희 였지만, 시민사회 및 성소수자인권단체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배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성소수자는 통상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무성애자 등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에 대해 양 부대변인은 "추씨가 흔치않은 희성이라는 것을 이용해 성소수자라는 조악한 말로 성(性) 소수자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농담을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양 부대변인은 아울러 "누구보다 야당 설득에 앞장서야 할 집권여당 대표가 경박한 언행으로 협치를 가로막은 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대선 직후에는 '국민의당에 간 의원이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라'고 말했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진의를 왜곡해 '국민의당이 준(準) 여당을 선언했다'고 한 발언은 초보 당직자 입에서도 나올 수 없는 저급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양 부대변인은 "추 대표의 돌출행동은 야당 대표 시절에도 끊이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때 추 대표는 느닷없이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에 찬물을 끼얹었고, 당시 야당 대표들과 상의도 없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독대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양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준비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추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은 준비 안 된 여당의 민낯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며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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