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새 800% 오른 기면증 치료제..호주서 도마 위 올라

홍지영 기자 2017. 6.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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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호주 청년 루카스 호제이는 하루에 20시간을 자도 피곤한 기면증 환자였지만 기면증 및 허탈발작 치료제 자이렘(Xyrem)을 먹으면서 삶이 바뀌었습니다.

제약산업 전문가인 트레이시 스태튼은 "2014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즈의 가격 인상치는 최고"라며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의 인상을 기록한 약품 중에서도 재즈 가격 인상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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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호주 청년 루카스 호제이는 하루에 20시간을 자도 피곤한 기면증 환자였지만 기면증 및 허탈발작 치료제 자이렘(Xyrem)을 먹으면서 삶이 바뀌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땄고 대학 공부를 시작했으며 파트타임으로 일도 할 수 있게 됐지만, 한 달에 1천200 호주달러(103만원)라는 약값이 문제입니다.

호주 ABC 방송은 24일 제약사 재즈(Jazz)의 자이렘이 지난 7년간 무려 800% 이상 폭등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약산업 전문가인 트레이시 스태튼은 "2014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즈의 가격 인상치는 최고"라며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의 인상을 기록한 약품 중에서도 재즈 가격 인상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스태튼은 "한 가지 약품의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재즈와 같은 회사는 주주 만족을 위해 매 분기 가격을 올린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로는 2025년이나 돼야 자이렘의 복제약이 시장이 나올 전망이지만 재즈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에서는 올해에도 복제약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약품 가격 폭등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때에도 주요 의제가 될 정도로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응급주사제 '에피펜'(EpiPen)은 독점 공급권이 넘겨진 뒤 9년 만에 가격이 6배로 올랐고, 제조사 밀란(Mylan)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미국 검찰 조사를 받고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에피펜은 음식 알레르기가 나타나거나 벌 등에 쏘였을 때 급히 증상을 완화하며 목숨과 직결되는 만큼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상비약으로 보관합니다.

이밖에 2015년 9월 미국에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 시판 62년이 된 항생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 가격을 무려 50배 이상이나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지영 기자scarl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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