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美 L.A. 최고 높이 '윌셔 그랜드센터' 개관

황시영 기자 2017. 6.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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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73층 높이의 최첨단 호텔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23일 L.A. 다운타운 윌셔가(街)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1989년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을 통해 L.A.의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인 윌셔 그랜드 호텔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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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호텔·오피스로 L.A. 새 랜드마크 기대..73층 높이에 내진방지 공법 적용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최첨단 호텔·오피스로 L.A. 새 랜드마크 기대…73층 높이에 내진방지 공법 적용]

한진그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윌셔 그랜드센터'를 개관했다.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왼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가운데), 케빈 드레온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이 감사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73층 높이의 최첨단 호텔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23일 L.A. 다운타운 윌셔가(街)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윌셔 그랜드 센터'를 개관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크리스 마틴 A.C.마틴 CEO,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콘티넨탈호텔 CEO,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윌셔 그랜드센터는 개관과 동시에 L.A.의 최고층 빌딩이 됐다. 조양호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해외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1989년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을 통해 L.A.의 유서 깊은 호텔 중 하나인 윌셔 그랜드 호텔을 인수했다.

2009년 4월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 8년간 총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윌셔 그랜드 센터를 완공했다. 높이는 335m(1099피트)로 총 73층이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최첨단 건축 공법을 동원했다. 특히 '좌굴방지가새(BRB)' 공법으로 내진설계해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딘다는 설명이다.

또 캘리포니아 정부가 추진중인 '그린 정책'에 부합하도록 환경 친화적 빌딩으로 설계했다. 미국의 민간환경단체인 미국그린빌딩위원회의 친환경 건물인증 '리드'(LEED)를 취득했으며, 로비를 비롯한 건물 내벽에 나무로 포인트를 줬다.

로비는 70층에 위치, 투숙객들이 L.A.시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체크인 할 수 있게 했다.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유리문을,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했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 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았다. 저층부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 3만7000㎡ 규모의 오피스로 이뤄졌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L.A.시는 윌셔 그랜드 센터 공사로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달러 세수 효과를 창출했다. 새로 고용된 사람들이 L.A.시에 소득세를 납부해 시 정부 세수가 늘어난 것이다. 개장 이후에는 17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1600만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 L.A.시는 윌셔 그랜드 센터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인 숙박세(TOT)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진그룹이 25년간 약 6000만달러의 세금 면제 효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한진그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윌셔 그랜드센터'를 개관했다. 건물 외관 모습./사진=한진그룹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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