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그룹 경영서 배제

한국인 입력 2017. 6.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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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그룹 경영 실권을 완전히 내려놓는 결정이 일본내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내려졌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7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됩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95세인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고령에 따른 건강상 문제가 있었지만, 여전히 이사로서 기업 경영의 실권을 유지해오던 그가 공식적인 권한들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전체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하쓰다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사회는 대신 그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1948년 주 롯데를 창립한 뒤 이후 지난 70년 동안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유력한 기업집단으로서 롯데그룹을 길러낸 주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심신이 노쇠한 상황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현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3월에도 롯데쇼핑 이사직을 내려놓았으며, 곧 남은 롯데 알미늄 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내 롯데 법인들의 지주회사이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회사입니다.

롯데홀딩스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분쟁의 한 축이었던 신동빈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을 포함해 상정한 이사 선임안은 부결시켰습니다.

신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복귀 좌절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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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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