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STL 필승조 오승환·로젠탈, 팀 승리 날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입력 2017. 6. 24. 13:05 수정 2017. 6.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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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게 패배를 안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에 나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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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소속팀에게 패배를 안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에 나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공격에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3-4 석패로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시즌 4패(1승)째를 당하면서 종전까지 3.55였던 시즌 평균 자책점이 3.71까지 상승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믿었던 필승 불펜 듀오 트레버 로젠탈과 오승환의 난조 속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7회까지만 하더라도 세인트루이스의 분위기는 무척 좋았다. 아담 웨인라이트는 7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는 3-2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시작과 동시에 불펜 투스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빙의 상황인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8회에는 로젠탈 9회에는 오승환을 연달아 투입시켜 리드를 지켜내고자 했던 것.

하지만 두 선수는 무너졌다. 로젠탈은 0.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1이닝도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초 선두타자 엘리아스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만 하더라도 로젠탈은 이날 경기를 쉽게 푸는 듯 했지만, 아담 프레이저와 조시 해리슨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했으나 2사 1,3루의 위기는 계속됐고, 로젠탈은 끝내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로젠탈의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3-3 동점 상황이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역시 고전하긴 마찬가지였다. 9회초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놓았지만 존 제이소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월 솔로포를 맞은 것. 가운데로 몰리면서 공이 떨어졌던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세인트루이스의 필승조가 무너졌기에 두 사람을 바라보는 현지 매체의 시선 역시 곱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 패치는 경기 직후 ‘세인트루이스의 공동 마무리 로젠탈과 오승환 두 선수가 승리를 날렸다’는 제목의 경기 상보를 통해 필승조의 부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매체는 “로젠탈과 오승환 두 선수 모두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며 사실상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두 선수의 부진을 꼽았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시즌 첫 2개월만 하더라도 오승환과 로젠탈은 가장 믿을 만한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10일 사이 두 선수는 도합 3차례나 상대에게 결승점을 내줬다”라고 지적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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