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한창인데..아이스크림·빙수 가격까지 올라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폭염이 한창인 요즘 아이스크림과 빙수 가격도 올랐는데요.
빙과류 업체들이 여름 대목에 맞춰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에 입안 가득 머문 아이스크림은 잠시 더위를 잊게 합니다.
그런데 최근 롯데푸드가 거북알과 빠삐코 가격을 800원에서 1천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빙그레도 엔초 가격을 20% 올렸고, 하겐다즈 역시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14% 인상했습니다.
빙수 가격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의 망고치즈케이크빙수, 드롭탑의 망고, 블루베리 빙수 가격은 1천원 이상씩 올라 1만3천원이 됐습니다.
한 끼 식사 가격을 훌쩍 넘습니다.
나뚜루팝의 구름팥빙수 가격도 5천500원에서 6천500원으로 뛰었습니다.
<빙과업계 관계자> "빙과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3~4월경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높은데요. 새로운 제품은 아무래도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하다 보니까 원가 면에서 좀 오르기 때문에 새롭게 가격을 책정하는…"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빙과 빙수 제품은 특히 원재료 가격 대비해서 많은 이익을 남기는 제품이라고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철 맞이해 성수기에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오히려 업체가 이익만을 너무 추구하는 것은 아닌가 보여집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와 가뭄으로 밥상 물가가 들썩이는 마당에 빙과류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올 여름나기는 더 힘겨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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