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턴건' 김동현 "선수 생활 미래, 시간 두고 고민하겠다"

이교덕 기자 입력 2017. 6. 24. 11:00 수정 2017. 6.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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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2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29, 미국)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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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은 선수 생활 미래를 두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턴건'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은 2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29, 미국)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코빙턴의 레슬링에 밀려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동현은 패배 후 첫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계를 느끼면 떠나자고 생각해 왔다. 세 번 지면 한계에 다다른 거니까 그때 그만하자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번이 내가 생각하는 세 번째 패배"라며 "돈이나 다른 목적으로 경기에 나가기에는 동기부여가 부족한 것 같아 한동안 주짓수를 열심히 하면서 앞날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1981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 37살.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3년 동안 28경기 22승 1무 4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2008년 5월 무패 전적을 갖고 한국인 처음으로 UFC에 진출해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콘딧에게 KO패, 데미안 마이아에게 TKO패, 타이론 우들리에게 TKO패 했다. 마이아와 경기에선 초반 근육 통증으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졌다.

김동현은 목표 의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경기 때마다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를 필요로 한다. 코빙턴과 경기에서도 '마지막 타이틀 도전'과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14승)'을 목표로 뛰었다.

김동현은 불꽃이 다시 타오를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내년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국 대회만큼은 꼭 나가고 싶기도 하다.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해 보자라는 마음이 들다가도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려는 욕심만으로는 무언가 목표가 약한 느낌인 것 같다"면서 "박수 받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참한 모습이 아닌 깔끔한 모습으로 떠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코빙턴과 싸우다가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은 "김동현은 수비형 그래플러다. 상대를 케이지로 압박해서 넘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타이밍 태클을 하거나 상대가 밀고 올 때 되치기하는 스타일이다. 레슬링을 방어하면서 상대의 체력을 깎는 데 능숙하다"며 "이번 경기에서 수비하면서 상대 체력을 빼고 중·후반 타격으로 승부를 본다는 작전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코빙턴의 체력이 빠지지 않았다. 게다가 경기 초반 안와 골절이 와 상대가 둘로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지난 22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안와 골절 수술을 받으려고 했으나, 감기 몸살로 전신 마취를 할 수 없어 수술을 취소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김동현은 "예전에 안와 골절 수술했던 인공뼈가 또 깨져서 수술이 조금 어렵다고 하더라. 일단 지내 보다가 많이 불편하면 수술하려고 한다"며 "망막 박리도 올 수 있다고 한다. 시신경이 찢어져서 두 번 레이저로 붙였는데 또 다른 곳이 뜯어지려고 한다고 하더라.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회복하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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