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경향] 6월24일 분노하라 '가난의 낙인' 찍는 나라에

주영재 기자 2017. 6. 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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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의 특종과 기획, 해설과 분석 등 ‘독자적인 시각’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경향(京鄕) 각지 소식과 삶에 필요한 여러 정보, 시대의 경향(傾向)도 담아냅니다. 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월일입니다.

2014년 5월17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던 ㄱ씨는 근무 중 고열과 부종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갑니다. 수개월 후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합니다. 그의 사연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비슷합니다. 가장 아프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입히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운영되는 사회복지제도 문제를 짚어봅니다. ▶ [공감하는 법]분노하라…우리와 똑같은 이들에게 ‘가난의 낙인’ 찍는 나라에

‘후기 청년’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나이 40, 50에 다시 영어책을 들고, 클래식에 입문하며 자전거 타기에 도전합니다. 50대 후반 생소한 학문을 배우러 유학길에 오른 이도 있습니다. 경향신문 토요판 커버스토리는 후기 청년이 되고 싶은 50대 이야기입니다. ▶ [중년이길 거부하는 50대의 독백]“점잖은 중년, 강요 마라…우리는 아직 한창때야” ▶ 중년이길 거부하는 3명의 ‘후기 청년’들 “50대가 전성기”

“너무 상업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한번은 음식을 먹고 있는 중인데 예식장에서 다음 스케줄이 시작된다고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외국인 눈에 한국의 결혼(식) 문화는 이상한 게 많습니다. ▶ [이주민 토크 - 낯선, 날선]결혼은 프라이버시 아닌가요?

몇년 전 sns에서 프랑스 야근 문화에 대한 짧은 글이 돈 적이 있었죠. 프랑스로 이민 간 한국인이 습관대로 야근했더니 팀장이 “너는 우리가 오랜 세월 힘들게 만들어 놓은 소중한 문화를 망치고 있다”라고 나무라더란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곽원철씨가 전하는 프랑스와 노동 시간 이야기입니다. ▶ [다른 삶]“밥 먹듯 야근하며 열심히 했지만…” 프랑스에선 안 통해요

지난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날입니다. 정치·종교적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을 등지고 떠나온 이들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새 세계로도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의 난민 인정자는 3% 수준. 세계 평균은 38%입니다. 경계에서 고통받는 난민들을 만났습니다. ▶ [포토다큐]불허 불허 불허…이 종잇장처럼 난민의 마음도 찢기고 해졌다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씨와 이대 교수 등 9명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누구든지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고, 누구든지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으리라는 믿음 대신 ‘빽’도 능력이라는 냉소가 사실일지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우리 사회에 생기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 최순실 ‘이대 비리’ 징역 3년·최경희 전 총장 징역 2년 ▶ “비뚤어진 모정에 자녀마저 공범 전락”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왜곡된 여성관을 두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산술적 성비균형을 넘어 성평등한 인사정책의 기본 철학과 가치를 성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성평등 의식 검증 기준 마련 촉구

쉬지 않고 일하는 사업체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줄고 있습니다. 법정근무시간(하루 8시간) 내 영업하는 사업체는 10곳 중 1곳입니다. 4곳 중 1곳은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영업이익률이 10%가 안됐고, 매출액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쟁에 치인 ‘골목 사장님’들 28% “한 달에 하루도 못 쉬어”

청와대가 사드 배치 계획이 “두어 차례 바뀌게 되는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경위는 “국방부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 등과 맞물린 과정, 문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표현한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는 대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북한이 로켓 엔진 실험을 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 청 “사드 배치 계획 2~3차례 변경” ▶ 미 국무부 “북, 대화 원하면 비핵화 먼저” ▶ 북, 또 로켓 엔진 실험…ICBM 기술 완성하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최고경영진에게 ‘대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압박보다 소통을 내세우면서 ‘대기업이 재벌개혁에 협조하라’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쪽은 “예측가능한 정책”을 평가했습니다. 말을 아끼며 긴장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 김상조 “개별 기업과도 대화” 재계 “안심하고 돌아가겠다” ▶ 첫 방미 경제인단 명단, 최태원·정의선·권오현 등 52명 확정…중소·중견 비중 3분의 2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19 부동산 대책’을 두고 “주택시장을 어지럽히는 투기세력에 보내는 1차 메시지”라고 했습니다. 아파트 시장엔 막차 수요가 몰렸습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특수경비원, 환경미화원 등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2400명) 방침을 밝혔습니다. ▶ “아파트는 돈이 아닌 집…투기에 1차 경고 보냈다” ▶ “6·19 대책 무색”…아파트 분양시장 여전히 ‘인산인해’ ▶ 정부청사 관리 비정규 2400명…행자부, 정규직 전환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과 손잡는 ‘신 탄핵연대’로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을 고립시키는 ‘개혁 대 수구’ 구도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안정적 국정운영(민주당), 호남 민심(국민의당), 한국당과의 차별화(바른정당) 등 제각각 동기도 작동합니다. ▶ 꿈쩍 않는 한국당 빼고 3당과…여 ‘신탄핵연대’로 탈출구 모색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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