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프리드먼 사장 "우리아스 부상, 산타나와는 다르다"

김재호 2017. 6. 24.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은 어깨 수술을 받는 훌리오 우리아스의 정상적인 복귀를 낙관했다.

프리드먼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수술 소식이 발표된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에 대한 구단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우리아스의 부상을 "아주 독특한 부상"이라 표현하면서도 "아주 깔끔한 수술이 될 것"이라며 산타나의 경우처럼 선수 생명이 위협받는 그런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은 어깨 수술을 받는 훌리오 우리아스의 정상적인 복귀를 낙관했다.

프리드먼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수술 소식이 발표된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에 대한 구단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아스는 왼쪽 어깨 전낭(anterior capsule)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하며, 예상 회복 기간은 12개월에서 14개월 사이다.

프리드먼 사장이 24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갖고 우리아스의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3~4일간 많은 대화가 오갔다"며 말문을 연 프리드먼 사장은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 부상이 다룰 수 있는 문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활을 하게 될 경우 실패하면 더 큰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며 재활대신 수술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5월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우리아스는 지난 11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서 5 2/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에 이상을 호소했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당시 우리아스는 경기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지만 2이닝을 더 던졌고, 여전히 96~97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느낌이 예전같지 않음을 깨달았고, 결국 수술까지 이어졌다.

이 수술은 과거 요한 산타나가 선수 생활 말년에 받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2010년 9월 수술을 받은 그는 2012년에야 복귀할 수 있었고, 2013년 한 차례 더 수술을 받은 뒤에는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아스는 구단의 꾸준한 관리에도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프리드먼은 "산타나의 경우와는 다르다"며 부상 부위는 같지만, 상황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근거는 두 가지. 하나는 우리아스의 이번 부상이 만성적인 증세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급성 부상을 치료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관절와순이나 회전근개 등 다른 치명적인 부위와는 연관되지 않은 부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아스의 부상을 "아주 독특한 부상"이라 표현하면서도 "아주 깔끔한 수술이 될 것"이라며 산타나의 경우처럼 선수 생명이 위협받는 그런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우리아스의 투구 이닝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2015년에는 눈을 치료하는 성형수술을 시켜주면서 저절로 이닝 제한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 강등과 불펜 전환 등을 통해 투구양을 제한했다. 이번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했다. 그럼에도 부상은 피해가지 못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면 더 일찍 이 문제가 발생했거나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구단이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반박했다.

어깨 전낭 수술은 요한 산타나가 지난 2010년과 2013년 받은 수술이다. 프리드먼은 우리아스의 경우는 산타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럼에도 구단에서 귀하게 키운 유망주의 부상이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는 "야구에서 부상은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그의 부상은 우리에게 더 개인적인 감정으로 다가온다. 그가 지난 오프시즌 한 노력들과 이번 시즌 그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하면 치명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그의 빠른 회복을 위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완 크리스 해처를 가슴 염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콜업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