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이 경찰조사 받는 주범에게 한 '문자 주문'
B양의 변호인은 A양과 B양이 살해된 초등생의 사체 일부를 주고받는 과정이 '역할놀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B양은 사건 발생 전과 후 A양이 C양을 살해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발언 직후 검찰은 A양의 경찰 조사 이후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B양은 "내가 얽힐 일은 없나요? 부탁해요"라고 보냈고 A양은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하겠지만 같이 엮이진 않을 듯. 일단 내 정신 문제라고 서술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이들은 경찰의 핸드폰 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문답을 주고 받고, 연인 사이처럼 보이는 대화도 주고 받았다. B양은 "나중에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못 본다니 아쉬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B양 측 변호인은 검찰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의 증거 채택을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사건의 주범 A양은 3월 29일 오후 12시 47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8세의 초등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 시신훼손, 유기한 혐의로 3월 말 구속됐다.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B양은 사체 일부를 건네받은 혐의로 4월 13일 구속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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