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야구하고 싶다는 마음 뿐" 장지훈의 간절한 소망

2017. 6.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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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장지훈은 "이곳에서 치료 및 마사지(오전) 그리고 하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오후) 등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시설이 워낙 좋아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야구 선수는 나 혼자 뿐이다. 열심히 훈련하는 타 종목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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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야구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23일 밤 장지훈(삼성)과 전화 통화가 닿았다.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기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경주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장지훈은 정규 시즌 4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다. 고졸 새내기 투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두둑한 배짱이 일품. 

젊은 피에 목마른 삼성 마운드는 장지훈의 활약에 반색했다. 김한수 감독은 "장지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대담하다. 차츰차츰 성장할 재목"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장지훈은 4월 7일 수원 kt전서 한 타자를 상대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에 이어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장지훈은 "이곳에서 치료 및 마사지(오전) 그리고 하체 위주의 웨이트 트레이닝(오후) 등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시설이 워낙 좋아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야구 선수는 나 혼자 뿐이다. 열심히 훈련하는 타 종목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오후 6시면 모든 일과가 끝난다. 장지훈은 TV 앞에 앉아 삼성 경기를 지켜본다. 경기가 끝날 무렵 동료들과 자주 문자를 주고 받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문자 내용은 달라진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장지훈은 "4월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속상했는데 요즘 들어 잘 하니까 기쁘다"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아프지 않았다면 계속 저곳에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몸이 근질근질하다. TV 중계를 통해 동료들이 던지는 걸 지켜볼때마다 나 또한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일단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우선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장지훈은 틈날때마다 야구공을 만지작거린다. 당장 던질 수 없지만 공의 촉감을 느끼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언젠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을때 공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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