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재활용 우주로켓 발사 2연속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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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여행을 꿈꾸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올들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페이스엑스가 23일(현지시간) 두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오후 3시1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4일 새벽 4시10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불가리아의 첫 정지궤도 통신위성 불가리아샛1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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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로켓 5달만에 다시 발사
25일 48시간내 연속발사 도전
[한겨레]
화성여행을 꿈꾸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올들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페이스엑스가 23일(현지시간) 두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3월30일 사상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한 지 석달만에 2연속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오후 3시1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4일 새벽 4시10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불가리아의 첫 정지궤도 통신위성 불가리아샛1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 발사대는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들을 발사했던 곳이다. 팰컨9은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 놓은 뒤 9분만에 플로리다 해안 수백마일 밖의 대서양 바지선상에 무사히 귀환했다. 올들어서만 벌써 8번째 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12월 첫 로켓 발사-회수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성공했다. 이 가운데 해상 회수는 이번을 포함해 8번, 육상 회수는 4번이다.
이날 발사한 로켓은 지난 1월14일 이리듐 통신위성 10개를 싣고 하늘로 날아올랐던 로켓이다. 불과 5달여만에 정비와 수리를 끝내고 발사대에 섰다. 첫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기까지는 약 1년이란 정비 기간이 걸렸으나, 두번째에는 그 기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로켓 회수와 재활용 발사는 우주여행 비용을 낮추는 데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스페이스엑스는 올들어 새로운 우주개발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 3월 '재활용 로켓 발사'에 이어 6월3일에는 한 번 사용했던 화물우주선을 다시 수리해 쓰는 '화물우주선 재활용'도 성공했다. 이날 화물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날아간 드래건 우주선은 2014년 우주정거장에 갔다가 돌아온 화물우주선이다. 재활용 우주선은 7월 초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페이스엑스는 25일 또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이리듐의 통신위성 10개를 탑재한 새로운 팰컨9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두개의 로켓을 48시간 안에 연속으로 발사하는 점을 들어, 이번 이벤트를 '주말 더블헤더'(weekend doubleheade) 발사라고 명명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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