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페트릭-러프 활약. 삼성도 외인에 웃는다

이원희 기자 2017. 6.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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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끔찍한 외인 악몽에 시달렸다.

투수, 타자 모두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엉망이었다.

결국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 내내 활약이 저조해 리그 9위로 마무리했다.

페트릭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금액인 45만 달러에 삼성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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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끔찍한 외인 악몽에 시달렸다. 투수, 타자 모두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엉망이었다. 투수에서는 웹스터, 레온, 벨레스터, 플란데, 타자 발디리스도 부진했다. 결국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 내내 활약이 저조해 리그 9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같은 악몽이 반복되는 듯 했다. 11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타자 다린 러프는 한때 타율이 1할도 못미쳤다. 1선발로 기대됐던 레나도는 개막 직전 가래톳 부상을 당해 공백이 길어졌다. 그나마 페트릭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줬지만 승운이 너무 없었다. 삼성도 한동안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하며 74일 만에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6월 20경기에서 12승8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드디어 삼성도 외국인 선수들의 덕을 보게 됐다.

삼성의 4번 타자 러프는 지난 4월까지 극심한 부진으로 '미운 오리새끼'로 분류됐다. 러프는 4월까지 타율 0.150, 홈런 2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은 러프이지만,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삼았다. 러프는 1군 복귀전이었던 5월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멀티히트로 복귀를 알렸고, 5월 타율 0.330으로 활약했다. 6월에도 타율 0.397을 기록. 러프는 한때 0.091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302로 끌어올렸다.

러프는 "최근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 타석에서 타구 각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요즘 내가 치는 데로 공이 날아가 기쁘다. 팀이 5~6월에 좋은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고 만족했다.

1선발 레나도도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가래톳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통째로 날렸던 레나도는 지난 21일까지 5번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레나도는 22일 잠실 LG전에 자원 등판했다. "미국에서 4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오르면 성적이 좋았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그만큼 부활이 간절했다. 결국 레나도는 LG전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페트릭도 2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해 시즌 2승을 챙겼다. 4월 29일 대구 SK 와이번스전 승리 이후 무려 55일 만이다. 페트릭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금액인 45만 달러에 삼성에 합류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상. 100만 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들이 수두룩한 가운데 묵묵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페트릭은 리그 최고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힌다.

세 선수 모두 실력 뿐 아니라 인성까지 좋다고 알려졌다.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진 했을 때 팀에 미안하다는 이유로 부활을 다짐했다. 이제 세 선수는 실력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복이 많지 않았던 삼성도 이제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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