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밟는 양홍석 "막내답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

강현지 2017. 6. 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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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명단에 뽑힐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서 12인 명단에 들겠습니다."

중앙대학교 양홍석(20, 198cm)이 지난 19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발표한 2017 FIBA 아시아컵 남자농구대표팀 1차 강화훈련 대상자에 뽑혔다.

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지만, 양홍석은 26일 대학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양대전을 치르고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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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강현지 기자] “최종 명단에 뽑힐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서 12인 명단에 들겠습니다.”

중앙대학교 양홍석(20, 198cm)이 지난 19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발표한 2017 FIBA 아시아컵 남자농구대표팀 1차 강화훈련 대상자에 뽑혔다. 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지만, 양홍석은 26일 대학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양대전을 치르고 합류할 예정이다.

양홍석은 끝까지 남아 목표대회인 2017 FIBA 아시아컵까지 치르겠다는 각오다. “부담되는 마음이 있다. 아직 (국가대표로 뛰기엔) 부족하긴 하지만, 좀 더 막내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며 국가대표 승선 소감을 밝혔다.

양홍석은 롤 모델인 오리온 이승현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게 된다. 어릴 적부터 양홍석은 이승현의 팬이었다고 한다. “어릴 땐 SNS로 메시지도 보내고 했다. 형을 한 번 만났던 적이 있는데 나를 알아봐 주셨다. 이승현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본받고, 플레이는 내 장점을 살리고 싶다”라고 말한 양홍석은 “나로서는 국가대표에 뽑힌 형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꿈의 무대다"라고 말한 양홍석. 그는 “운동선수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생각하게 될 텐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처음에는 24인 명단에 뽑힌 줄 알았는데, 같이 훈련하는 15인에 뽑힌 것이더라. 개인적으로 발전할 기회인 것 같아 기대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가대표로서 뽑히는 기쁨을 누렸지만, 양홍석은 22일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대결에서 80-83으로 패하며 정규리그 1위 달성을 놓쳤다. 양홍석의 최종 기록은 17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바로 다음 날인 23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만난 양홍석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내 “아직 1학년이고, 기회가 많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밤은 아무 생각 없이 힐링하기 위해 친구들과 전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대학생으로서 마친 한 시즌을 되돌아보며 그는 “볼 없는 움직임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농구는 팀플레이 운동인데, 고등학교 때까지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었다. 형들이랑 맞춰보면서 볼 없을 때 움직임을 배웠던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팀워크를 다져 플레이오프 땐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고려대와 리벤지 매치를 가진다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26일 오후 5시 한양대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단국대, 연세대와 공동 2위(13승 2패)에 올라있는 가운데, 한양대 전을 승리할 경우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6-23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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