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장 "인내심 갖고 기업 자발적 변화 기다리겠다"

2017. 6.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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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이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대 기업 전문경영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

공정위원장이 4대 그룹 수장들을 만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이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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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장, 4대그룹에 주문
盧정부 이후 13년만에 처음 만나

[동아일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4대 그룹과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상조 위원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이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대 기업 전문경영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지적했다. 공정위원장이 4대 그룹 수장들을 만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이 스스로 선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인내심을 가지고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다”며 새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기업 측에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기업 정책을 신중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뜻도 전했다”고 밝혔다.

기업 관계자들은 공정위 추진 정책 중 회사와 직접 연관되는 내용에 대해 듣고 의견을 표시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김 위원장이 공정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말했는데 이해가 많이 됐다. 다 타당하다고 느꼈고,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하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지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행 사장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김 위원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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