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일성신약에 주식매수 제안 안 했다"..진실공방

2017. 6. 23. 2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임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옛 삼성물산 주주인 일성신약에 주식매수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해 김 사장은 "윤 대표와 증권사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삼성)가 먼저 제안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성신약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현실적인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재판서 '삼성합병' 관련 증언.."'경영권 승계 목표' 주장은 각색한 것"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 2일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2017.2.1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삼성 임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옛 삼성물산 주주인 일성신약에 주식매수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신 삼성물산 사장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의 재판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2015년 7월 6일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를 만난 것과 관련, "주식을 얼마에 사준다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윤 대표의 진술과 상반된 것이다. 윤 대표는 법정에서 김 사장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삼성 측과 주식 매수가격 협상을 벌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윤 대표는 M 증권사 사장이 '삼성에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며 매수 목표 주가를 말해보라고 해 9만원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7만5천원 이상은 줄 수 없다. 9만원과 7만5천원의 차익은 다른 방안으로 보상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해 김 사장은 "윤 대표와 증권사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삼성)가 먼저 제안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성신약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현실적인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 측으로부터 7만5천원, 9만원과 같은 주식 매수가를 제시받았다는 윤 대표의 증언에 관해서도 "말도 안 된다"고 답했다.

또 김 사장은 이후에 이뤄진 윤 대표와 만남에서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며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윤 대표의 증언도 반박했다.

그는 "윤 대표가 '합병 목적이 경영권 승계'라고 언론에 (말)하고 다녔다"며 "그래서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이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윤 대표가 본인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것처럼 각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 "웜비어, 北김정은 사진 노동신문으로 구두 쌌다 구속"
☞ '일하다가 날벼락' 식당 직원, 투신 여성과 부딪혀 둘다 중상
☞ 8살 초등생 살해범 구치소 생활 목격담 들어보니…
☞ 대학서 실종 2주째 女연구원 아버지 '눈물의 호소'
☞ 연예인 집 구경한 기념으로 신발 훔친 남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