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에이펙스] 엔비어스 'Mickie' 랏타나산고홋 "팬들 행복과 재미가 최우선"

이시우 2017. 6.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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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챔피언 엔비어스가 두 시즌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엔비어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8강 A조 최종전 X6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다음은 디바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한 'Mickie' 퐁폽 랏타나산고홋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4강에 간 것은 행복하지만 콩두 판테라와의 대결은 피하고 싶었다.

Q 콩두 판테라를 피하고 싶었던 이유는.

A 현재로써는 콩두 판테라가 한국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Q X6 게이밍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A 지난번에 X6한테 져서 팀 내부적으로 실망도 많이 했다. 하지만 스크림 결과로만 따질 때는 X6에 거의 진 적이 없어 자신이 있었다. 추첨식에서 X6 고른 이유도 자신감이 있어서였다. 복수전이라 하지만 무덤덤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Q 3대0 승리를 예상했나.

A 물론 우리가 X6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지만 3대0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Q 공격 때 3탱커 조합을 선보인 이유는.

A 개인적인 생각으론 로드호그는 탱커 역할보다는 변수를 만드는 역할인 것 같다. 로드호그는 DPS라 생각했다.

Q 지난 시즌은 8강에서 탈락했었는데.

A 시즌1 때 우승하긴 했지만 시즌2의 성적이나 게임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8강 탈락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다. 이번엔 '이펙트' 김현 선수를 영입하고 새롭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실력도 많이 향상됐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Q 김현과의 호흡은 어떤가.

A 게임적인 부분에서 포지션이나 플레이스타일은 소통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잘하고 캐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되 기본적인 신호만 주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펙트'는 말수가 적은 편이다. 내가 지금은 말을 많이 하지만 처음 들어왔을 땐 조용했다. 그래서 '이펙트'를 보면 내 예전 모습이 떠오른다. 서로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가까워지고 있다. 

Q 한국에서의 세 번째 시즌이다. 한국생활이 익숙해졌을 것 같은데. 

A 태국은 한류 문화가 활성화된 나라라 한국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음식이나 날씨 모든 면에서 한국이 좋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잠깐 가있을 때도 나는 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 했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차이점이 있다면 시즌1 때는 겨울이었고, 지금은 여름이다. 

Q 지난해 이어 올해도 태국대표로 오버워치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행복메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A 이번 월드컵에서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블리즈컨까지 가는 것이 목표고, 두 번째는 태국 사람들이 우리 경기를 봤을 때 행복해하고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4강 한 자리가 남았다.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중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은가.

A 확언하고 싶지는 않지만 루나틱 하이는 '후아유'의 공백이 느껴지는 것 같다. 큰 변화가 없다면 LW가 이길 확률이 높아 보인다.

Q 최근 'Taimou' 티모 케투넨이 한국 생활이 힘들다고 했는데. 

A 그 소식을 접하고 나서 팀원들이 놀랐고, 최대한 도와주려 했다. 연습도 더 재밌게 하려 했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모두가 나서서 도왔다. 내가 룸메이트인데,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힘든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Q 시즌4에도 초청된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나.

A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만약 오버워치 리그와 겹친다면 힘들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결과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이 기뻐하고 재밌어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더라도 보는 입장에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게 최우선이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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