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文대통령,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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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대통령 마음이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정말 잘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와 낮은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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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선서식에서 "깨끗한 대통령이 되어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퇴임 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으로서 이웃과 정을 나누는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고 밝힌 뒤 실천에 옮기고 있음을 전한 것이다. 이 자리는 김 여사가 대선 기간에 전국에서 선거운동하느라 고생했던 여성 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박영선 등 민주당 여성 의원 14명, 원외 지역위원장 등을 포함해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로는 고구마 타락죽, 삼색전, 떡갈비 등 한식이 정성스럽게 차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나는 그냥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주민의 한 사람이자 대통령 직책을 맡은 국민의 한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며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각심을 갖고 발걸음을 신중하게 떼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국민에게 마지막에 잘했다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가뭄 등으로 힘든 분이 너무 많아 밤잠을 잘 못 이룬다"며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니 마음 편히 지낼 줄 알았는데, 국민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걱정되고 어떻게 처리해야 국민이 눈물을 안 흘릴까 생각하니 잠을 못 자겠다"고 속상해했다. 김 여사는 5·18민주화운동과 현충일 기념식에 다녀온 이야기도 전하면서 "가슴 아픈 분들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역할은 어려운 분들을 시간 날 때마다 찾아 뵙고, 국민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라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을 청와대로 모셔서 위로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인들의 모임인 '민사모'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대접한 바 있고 지난 22일에는 청와대 기자단에게 손수 만든 화채를 제공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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